세상 사람 누구나가 다 아는, 한 유명한 아버지가 자식에게 한 유언이 가끔씩 회자되기에 잠깐 소개하고자 합니다. 명심보감에 나오는 말입니다.
漢昭烈 將終 勅後主曰 勿以善小而不爲 勿以惡小而爲之
(한소열 장종 칙후주왈 물이선소이불위 물이악소이위지)
풀어 보면, 여기에서 '한'은 동양에서 베스트 셀러인, 중국 2, 3세기 시대 상황이 배경인 중국의 장편 역사소설, 삼국지에서의 한 축인 촉한을, '소열'은 그 소설에서 거의 주인공 격으로 스포트 라이트를 받는 촉한의 개국 황제, '유비(유현덕)'를 일컬으며, '장종'은 '임종 시'를 말한다 하고, '칙'은 '칙서에서'이며 '후주'는 유비의 아들, 촉한의 2대 황제인 '유선'이고, '왈'은 '이르기를'이요, 내리는 유서 내용은, '물이선소이불위'가 선(착한 일, 옳은 일)이 아무리 작다 하더라도 아니하지 말고, '물이악소이위지'가 악(나쁜 짓, 그른 짓)이 아무리 작다 하더라도 행하지 말지어다여서,
연결해 보면, 촉한의 황제 유비가 임종 시 황위를 이을 그의 아들 유선에게, '착하고 옳은 선이 아무리 작다 하더라도 아니하지 말고, 나쁘고 그른 악이 아무리 작다 하더라도 행하지 말지어다.' 라고 칙서로 유언을 내렸다는 것이지요.
어쩐지 훗날, 삼고초려(三顧草廬)로 천하의 재사, 제갈량을 얻기 전, 만고의 충장, 관우, 장비와 맺은 '도원결의'의 맏형, 유비답지요? 항상 주님 안에서 착히 머물며, 비록 소죄라 하더라도 짓지 않아야 하는, 우리가 꼭 한번 새겨볼 만한 말이기에 간추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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