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마 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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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올바른 관계를 가진 사람들을 영광스럽게 해주셨습니다."(로마 8, 28-35)
얼마 전에 어떤 유명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한 여인을 '오늘의 여왕'으로 뽑아서 축하해 준 적이 있다.
여왕으로 군림하는 그날 하루 동안 그 여인은 진짜 여왕이었다.
사실 세속적인 분위기가 풍기기는 했어도 수많은 선물이 선사되었고,
여왕의 격식도 갖춰 주었다.
이 프로그램은 나에게,
우리 그리스도 신자들에게도 여왕이 있다는 사실을 생생하게 상기시켜 주었다.
우리의 여왕은 오늘 하루만이 아니라 언제까지라도 영원한 여왕인 것이다.
그리고 어떤 특정한 가문이나 백성 위에서가 아니라,
모든 국가와 모든 백성 위에 군림하는 여왕이다.
우리의 여왕은 힘으로 다스리지 않고 어머니의 사랑으로 다스린다.
우리의 여왕은 다름 아닌 예수님의 어머니이자 우리의 어머니,
하늘 나라와 지상의 여왕인 것이다.
마리아는 하늘 나라에 있는 모든 천사와 성인성녀들의 여왕이다.
또 이 땅에 있는 모든 신자,
바로 당신의 모든 자녀의 여왕이기도 하다.
교회의 전례에서는 성 바오로의 말을 마리아에게 적용한다.
"하느님께서는 미리 정하신 사람들을 불러 주시고 부르신 사람들을 당신과 올바른 관계에
놓아 주시고, 당신과 올바른 관계를 가진 사람들을 영광스럽게 해주셨습니다.(로마 8, 30)"
우리의 어머니이자 여왕인 마리아에게 참으로 걸맞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분명히 마리아는 매우 특별한 소명을 위해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아들의 어머니가 될 준비를 시키시기 위하여 마리아에게
구원의 결과를 미리 적용시키였고,
마리아는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에 놓이게 되었다.
지상에서 삶을 마친후,
마리아는 승천하여 하늘 나라에서 지상의 소명을 수행한 대가로 영광을 누리게 된다.
마리아는 당신의 아들인 예수님과 함께 하늘 나라에서 영광을 누린다.
마리아의 영광은 과연 무엇일까?
예수님의 영광처럼,
마리아의 영광도 하늘 나라의 보상을 그저 누리는 것이 아니다.
마리아의 은총이란
예수님 옆에 있게 되고,
그를 통해서 성령의 은총으로 하늘 나라의 아버지 곁에 서게 되는 것이다.
마리아의 성삼위와 함께 누리는 '하나 됨'을 통해서 우리 곁에도 존재한다.
최후의 만찬에서 하신 예수님의 기도는 당신 어머니 안에서 이루어졌다.
'아버지, 이 사람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과 같이
이 시람들도 우리 안에 있게 하여 주십시오.
그러면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게 될 것입니다.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영광을 나도 그들에게 주었습니다.
그것은 아버지와 내가 하나인 것처럼 이 사람들도 하나게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아버지, 아버지께서 나에게 맡기신 사람들을 내가 있는 곳에 함께 있게 하여 주시고
아버지께서 천지창조 이전부터 나를 사랑하셔서 나에게 주신 그 영광을
그들도 볼 수 있게 하여 주십시오."(요한 17, 21-24)
마리아는 성삼위 안에 존재한다.
또 보편적으로 모든 인간 안에 존재한다.
그 극진한 사랑으로 마리아는 하느님이 당신에게 주신 선함과 사랑을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우리가 받은 사랑의 선물이 크면 클수록,
우리는 다른 사람과 더욱더 나누고자 한다.
영광된 하늘 나라로 들어 갈 때.
마리아는 은총으로 충만되어 있었다.
성령이 마리아에게 내려오시고 마리아가 겸허하게 자신을 낮추면서
하느님의 뜻에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을 때,
가브리엘 천사는 마리아에게 은총이 충만되어 있다고 말했다.(루가 1, 38)
마리아는 하느님의 사랑 속에서 성장하면서 당신안에 있는
하느님의 사랑이 다른 사람을 염려하고 좀더 너그러운 마음이
당신 안에서 싹트도록 하는 것을 뿌리치지 않았다.
30여 년 동안 나자렛에서 당신 아들을 보살피며 지내는 동안
마리아는 사랑 속에서 성숙해 갔을 것이다.
십자가 밑에서 그러한 은총은 아마도 그 정점에 달했을 것이다.
마리아는 당신 아들이 흘린 피가 헛되지 않게
모든 사람에게 손을 뻗치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강하게 들었겠는가?
사랑의 봉사가 계속됨에 따라 마리아는 더욱더 우리의 여왕이자
어머니(모후)로 자리를 잡아 갔다.
마리아는 사랑으로 예수님과 함께하는 것은
마리아의 마음 속에 예수님이 존재한다는 것을 뜻한다,
다시 말해서 마리아는 예수님의 마음을 지니고 있다.
마리아 안에서 살고 계신 예수님은 마리아에게 다른 사람을 사랑하며
당신 스스로를 버리고자 하는 마음이 계속 생기도록 만드시는 것이다.
우리는 예수님이 영광되며
그분의 영광은 우리를 위해 중계자의 역할을 계속함으로써
그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셨다고 말한다.
아들과 거의 완전히 하나가 된 마리아는 당신의 자녀인 우리들을 위해서
예수님과 함께 중개자가 되신다.
지상에 있는 동안 마리아는 오로지 예수님만을 위해서 살았다.
우리 모두를 하늘 나라의 예수님께 데려가는 것보다 더 큰 소원이
마리아에게는 없다.
그리고 우리가 마리아께 기도하면
마리아는 우리를 위해 중개자가 될 수 있다고
교회는 가르친다.
마리아는 우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빠짐없이 인식하고
기억하면서 바로 이 지상에서 현재 살고 있는 것이다.
마리아는 우리 모두에게
특히 가장 궁핍한 사람에게 사랑의 손길을 뻗치고 있다.
성 바오로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어떤 사람을 대하든지 그들처럼 된 것은
어떻게 해서든지 그들 주에서
다만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려고 한 것입니다.(ㅣ고린토 9, 22 b).
그렇다면 당신의 자녀인 우리 각자에게
마리아가 갖고 있는 열정과 사랑의 관심은 얼마나 더 크겠는가?
성 바오로는 또 이렇게 말한다.
"나의 자녀인 여러분,
여러분 속에 그리스도가 형성 될때까지는
나는 해산의 고통을 겪어야겠습니다."(갈라디아 4, 19)
지상에 사는 동안 예수님을 낳은 마리아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숨을 거두시면서
당신에게 맡기신 모든 자녀 안에 예수님이 형성되기를
그 무엇보다도 간절히 원하고 있다.
교회는 마리아의 이러한 사명에 대해서 잘 인식하고 있으며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는 마리아를 '교회의 어머니'로 칭하게 되었다.
지상의 삶을 떠나 영원한 생명을 누리고 있는
모든 그리스도인 중에서,
마리아만큼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을 한 몸에 받은 사람은 없다.
따라서 마리아는 그 어느 천사와 성인보다도 우리와 더 가까운 분이다.
<마리아와 함께 드리는 기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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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나의 어머니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사랑합니다.
이제와
저희 죽을 때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 주소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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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AIL MARY
Hail Mary, full of grace,
the Lord is with you,
Blessed are you among women,
and blessed is the fruit of your womb, Jesus.
Holy Mary, Mother of God,
pray for us sinners,
now and at the hour of our death. Ame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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