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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마 당 *


 김장영 ( 2007-04-14 11:40:36 , Hit : 1671 ) 
 횡재(橫財)하는 날

울밑 사금파리가 백옥처럼 번쩍이면서
쑥부쟁이 작은 꽃들이 별안간
저 여름 해바라기처럼 우람하게 뵈는 날

어머니를 따라간 텃밭에서
우둥푸둥한 무를 뽑는 아이들 뺨을
땀방울로 간지럼 태우는

가을 햇살의 귀엣말이 환히 들리고,  
허공을 날아간 새들의 발자국을 더듬다가
만방(萬方)으로 열린 하늘을 봤다면,

그날이 바로 횡재한 날입니다.

대숲을 흔드는 참담한 바람 소리도
진중한 인생 송가로 즐겨 들으며

안으로 깃든,
미더운 그님과 함께 한평생
가슴 두근거리는 날들을 맞이한다면,
무슨 소원이 또, 남아 있을까요?



(시인)/ 보내 주신 시를 마저 올립니다.





408   제2부- 성찬례 거행의 구조 (15)  김영훈알로이시오 2010/01/18 1632
407   제2부 성찬례 거행의 구조 (16)  김영훈알로이시오 2010/01/30 1768
406   제2부 성찬례 거행의 구조(17)  김영훈알로이시오 2010/02/11 1659
405   제2부- 성찬례 거행의 구조(18)  김영훈알로이시오 2010/02/21 1728
404   제2부 성찬례 거행의 구조 (19) [1]  김영훈알로이시오 2010/03/08 1653
403   매화축제(梅花祝際)  김장영 2007/04/13 1917
  횡재(橫財)하는 날  김장영 2007/04/14 1671
401   봄 뜨락  김정자 안나 2005/05/23 1773
400   나밖에 없는 세상이다. [1]  김종수 필립보 2007/05/12 1562
399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나 바오로 2008/03/17 1668
398   제 영혼이 당신을 목말라 하나이다-마음  다니엘 로워리 2006/03/03 1215
397   제 영혼이 당신을 목말라 하나이다- 회개  다니엘 로워리 2006/03/08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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