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마 당 *
우리는 너나없이 부족하기에 누구도 앞으로 다가올 일을 잘 알 수가 없다. 명심보감(明心寶鑑)에 '과거사여명경(過去事如明鏡)'이라며 과거사는 거울처럼 밝아서 잘 들여다볼 수 있지만, '미래사암사칠(未來事暗似漆)'이라며 미래사는 검은 옻칠과 같이 어두워서 잘 내다볼 수가 없다고 한다. 미래는 신의 영역이다.
하나, '욕지미래(慾知未來), 선찰이왕(先察已往)'이라며, 미래를 알고자 한다면, 앞서 지나온 행적을 살펴보라고 한다. 하면, 유추해 볼 수가 있다는 것이다.
루카복음 6장 44절에서 '나무는 모두 그 열매를 보면 안다. 가시나무에서 무화과를 따지 못하고, 가시덤불에서 포도를 거두어들이지 못한다.' 고 한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는 서로 유기적이다. 과거의 행적이 오늘이란 열매를 맺은 것이다.
하더라도, 부족한 우리가 어떤 인물의 됨됨이를 일도양단(一刀兩斷)하듯 얄짤없이 예단할 수는 없다. 해서도 안 된다. 특히 그분(들)이 우리 육백만 가톨릭뿐만 아니라 칠천만 겨레, 나아가 칠십억 세상에까지 영향력이 있는 장상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주님 뜻 오롯이 받들어 제대로 실천하실 수 있도록, 기도로 힘을 모아 드리고, 바로 서시도록 충언으로 거들어 드리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소임이리라.
('굿뉴스'에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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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서임되신 염수경 안드레아 추기경님 말씀이시군요.
그분, 장상의 과거 행적이나 주의주장이 좀 못마땅하더라도,
그걸 재단하고 불평하기보다는 열심히 기도하고 조력해드리는 것이
우리 소임이라는 말씀, 맞습니다.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알렐루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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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우리가 남을, 더구나 윗어른을 가볍게 평가해서는 안 되지요.
힘을 모아 드려야지요. 주님 뜻 헤아리셔서 잘 하시도록 도와 드려야지요.
주님 축복을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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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왈 맹자왈, 이거 자꾸 하실 거냐구요? 기죽게스리...
하지만 그게 함축해 표현하기는 나름 좋지요.
왠지 유식해 보이고, 검증된 거 같기도 하고,
권위도 있어 보이고...하지만 過猶不及인데
漸入佳境이라서 有口無言이로세! 전달된 거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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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마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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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 지혜를 주소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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