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러시면서도,
그녀는 어머니였기에
저의 약해져가는 건강을
회복시키려고 애쓰셨습니다,
제가 그처럼 여위고
창백한 것을 보실 때
어머니는
근심으로 가득차셨으며,
병이나 나지 않을까 걱적하셨습니다,
불쌍한 어머니 !
이제 저는 정말로 어머니의 입장이 진정
어떠했던가를 이해하고,
어머니께 얼마나 죄송스럽게 생각하는지요 !
참으로 어머니께서
제가 그런 은혜를 받을 만한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시고,
또 그러기에
제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신 것은
옳은 일이었습니다,
우리 주님의 특별한 은총으로
저는 제게 대한
어머니의 태도에 대해
조금이라도
분개하는 생각이나 느낌을
경험한 적이 없었습니다.
하느님께서
저에게 고통을 보내실 것이라고
천사가 알려 주었기 때문에
저는 항상 그 모든것 안에서
하느님의 손맛을 보았던 것입니다.
제가
어머니께 갚아야 하는 사랑과 존경은
마치 제가
극진히 사랑받고 있었던 것마냥
점점 커졌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어머니께서
계속 저를
애정과 응석받이로 감싸 주신 것보다도
오히려 이와같이 대해주신 것에 대하여
더욱 감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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