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성모님께서
그날 우리에게 하신 말씀을
어느 누구에게도 밝히지 않을 것을 약속했습니다.
우리를 천국으로 데려가겠다고 약속한 후에
성모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보내시고자 하는 모든 고통을
하느님을 거슬러 범한 모든 죄에 대한 보상 행위와
죄인들의 회개를 위한 간청으로
잘 참아 받기 위하여
너희 자신을 하느님께 기꺼이 바치겠느냐?"
"네, 기꺼이 그러겠습니다."는 것이
우리의 대답이였습니다.
"그러면 너희는 많은 고통을 당할 것이다.
그러나 하느님의 은총이 너희의 위로가 될 것이다."
6월13일 성 안토니오 축일은
우리 본당에서 항상 큰 축일이었습니다.
그런 날에는
우리는 보통 아침 일찍 양 떼를 내놓았다가,
9시에는 다시 우리에 기두고는
그 축제에 갑니다.
제가 그 축제를 얼마나 좋아하는지를
잘 아는 저의 어머니와 언니들은 계속
저한테 말했습니다.
"네가 다만 코바 다 이리아에 가서
그 부인과 이야기하기 위해
그 축제를 포기하는지는 두고 봐야겠다,"
그러나 정작 그날은
저에게 한마디도 말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저에 관한 한 그들은 마치,
"그애를 혼자 내버려 둬라,
그러면 우리는
그 애가 어떻게 할지를
곧 알게 될 테니까"라고
말하는 듯이 행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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