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년 3월 30일, 알주스트렐에서
같은 해 3월 22일 저녁 7시에
태어난 한 여아가 루치아라는 이름으로 유아 세례를 받았음."
이것이 교적부에 나타나 있는 기록이다.
그녀의 부모는 파티마 본당에 속한
작은 촌락인 알주스트렐에 살던
안토니오 도스 산토스와 마리아 로사였다.
1남 6녀의 7남매 중 막내인 루치아는
가족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고,
어린 시절부터 애정적인 분위기 속에 자랐다.
비록 가정에 많은 재난과 역경이 닥치긴 했어도
루치아의 어머니는
그 모든 것들을 훌륭한 크리스찬 정신으로 극복해 나갔다.
루치아는 여섯 살 때 첫영성체를 했으며,
그 이야기는 독자들로 하여금
기쁨과 올라움을 금치 못하게 할 것이다.
가정 형편상 그녀는 곧바로 목동일을 시작해야만 했다.
처음에는(1915년) 알주스트렐과
그부근의 소년 소녀들과 찬하게 지냈으나
1917년부터는 사촌인 히야친타와 프란치스코가
그녀의 유일한 친구였다.
그때가 바로 복되신 동정녀께서 발현하신 해였다.
루치아는 발현동안
특별한 역할을 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성모님께서 그녀에게만 말씀하셨고
또 장래에 세상에 전할 메시지도
그녀에게 주셨기 때문이다.
그녀는 프란치스코와 히야친타와 함께
그 발현으로 말미암아
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그녀만이
사명을 다하기 위해
오랫동안 지상에 남아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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