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생각이 얼마나 저를 괴롭혔는지는
오직 하느님만이 아십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홀로
우리의 가장 깊은 마음속을
꿰뚫어 보시기 때문입니다.
그때 저는 혹시 이 발현들이
그런 방법으로 제 영혼을 멸망시키려 애쓰는 마귀들로부터
오지 않았나 하는 의심을 품기 시작했습니다.
마귀는 항상 다툼과 혼란을 가져온다고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들었기 때문에
저는 정말로 제가 이런 것들을 보기 시작한 후부터
우리 집은 이제 더 이상 전과 같지 않다고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기쁨과 평화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제 고민이 어떠했는지요,
저는 제 의심을 사촌들에게 알렸습니다.
그러자 히야친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아니야, 그것은 마귀가 아니야,
절대로 , 그럴 리가 없어 !
마귀는 매우 흉칙하고
또 땅 밑 저 아래 지옥에 있다고들 하잖아,
그런데 부인은 너무 아름다웠고,
또 우리는 그분이 하늘로 올라가는 것을 봤잖아 !"
이것으로써 우리 주님께서는
제가 품었던 의심을 다소 가라앉게 해주셨습니다.
그러나 그 한 달 동안
저는 희생과 고행에 대한 열정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차라리 제가 거짓말을 했다고 말하여
모든 것을 끝내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지 마!'
하야친타와 프란치스코가 소리쳤습니다.
"그렇게 하면 언니가 거짓말을 하게 된다는 것을 몰라?
그리고 거짓말을 하는 것은 죄가 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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