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좀 더 이상 괴롭히지 말아 다오 !
신부님께
네가 거짓말을 했다고 말씀드려라,
주일에 교회에서
그것은 다 거짓말이었다고 말씀하실 수 있게 말이다.
그러면 모든 일이 잘 끝날 거야,
이 많은 사람들을
떡갈 나무 앞에서 기도하기 위해
코바 다 이리아로 달려가게 하다니,
이 무슨 어이없는 일이란 말이냐!"
그 이상은 별말씀 없이
어머니는 문을 두드리셨습니다.
신부님의 누이가 문을 열고
우리를 맞으며 의자에 앉아
잠시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마침내 본당 신부님께서 들어오셨습니다.
그분은 우리를 당신 서재로 데리고 가셔서
어머니께는 손짓으로 의자에 앉으라고 하시고
저는 당신의 책상으로 부르셨습니다.
저는 신부님께서 매우 조용하게,
그리고 그토록 친절한 태도로 질문 하시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그러나 저는 여전히 아직 닥쳐오지 않은
그 무엇을 두려워 하고 있었습니다,
질문은 매우 상세했고,
감히 말씀드리자면,
지루하기까지 한 것이었습니다.
신부님은 다음과 같은 몇 마디 말씀으로
요약하여 결론을 내리셨습니다.
"내게는 그것이 하늘로부터의 계시 같지는 않습니다.
그런 경우 우리 주님께서는
당신이 친교를 맺으신 영혼들에게
그들의 고해 신부나 본당 신부에게는
일어난 일에 대해 보고하도록 말씀하시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런데 그 반대로
이 아이는 할 수 있는 한
남에게 알리려 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마귀의 속임수일지도 모르겠으니
잘 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그 모든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알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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