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는
우리를 만날 때마다
우리에게 모욕을 주는 한 여자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우리는
그녀와 마주치게 되었는데,
그녀는
막 술집에서 나오던 참이어서,
술에 취한 탓으로 좀더 심했습니다.
그녀는
욕설을 퍼붓는 것만으로 만족치 않고
한층 더 소란을 떨었습니다.
그녀가 잠잠해지자
히야친타가 저에게 말했습니다.
"이 부인의 회개를 위해서
우리가 성모님께 간청하고 희생을 바쳐야겠어.
저에게 죄스런 말을 많이 하고
고해성사를 받지 않으면 지옥에 가게 될 거야."
며칠 후 우리는
이 여자의 집 앞을 지나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히야친타가 멈춰 서더니
뒤돌아보며 물었습니다.
"잠깐 ! 우리가 그 부인을 만나러 가는 게 내일이지?"
"응, 그래."
"그럼 이제 그만 놀자.
우리는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서 이 희생을 바칠 수 있어."
그리고는 누가 보든지 개의치 않고
그녀는 손과 눈을 들어 하늘로 향하고,
자기의 희생을 바쳤습니다.
그동안 그 여자는 집에서
덧문 틈으로 엿보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그녀는 저의 어머니께
히야친타의 행동이 그녀에게 대단히 감동을 주었으므로
발현의 진실성을 믿기에
다른 증거가 필요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후부터 그녀는
우리를 괴롭히지 않을 뿐 아니라
자기의 죄를 용서받을 수 있도록
성모님께 기도해달라고
계속 우리에게 청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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