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 앙 의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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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의 노래(루가 1,46-55)
하늘에 계신 자애로우신 하느님이 내려 주신 특별한 축복 중의 하나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기쁨입니다.
축복받은 성모 마리아는 기쁨으로 충만되어
행복하고 기뻐하는 분이 될 이유가 충분히 있었습니다.
마리아의 찬미가는 당신의 가슴 속에 넘쳐 흐르는 기쁨으로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메시아의 출현을 기다려 온 지 수세기가 흐른 후,
하느님은 이제 당신의 백성에게 하셨던 약속,
그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예언자들의 입을 통해서 되풀이되어 전해져 온
그 약속을 지키려 하셨습니다.
이처럼 하느님의 약속을 실행하려고 뜻을 세우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마리아를 비롯해서 하느님의 성스러운 활동을 기대해 온
사람들은 그 얼마나 기뻤겠는가?
마리아는 당신의 백성이 이제 구원을 받고 하느님과 영원한 유대를 맺게 될 것이기에
말할 수 없이 기뻤습니다.
마리아는 "하느님은 이 세상을 극진히 사랑하셔서 외아들을 보내 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여 주셨다."(요한 3,16)는
것을 제일 먼저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노래하면서 함께 기뻐할 것을 청합니다.
"이 날이 주께서 마련하신 날, 이 날을 기뻐하자, 춤들을 추자."(시편 117, 24)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은 확실히 크게 기뻐할 이유로 충분했습니다.
가브리엘 천사는 베들레헴 근방의 들판에 있던 목자들에게 나타나 말했습니다.
"나는 너희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러 왔다.
모든 백성들에게 큰 기쁨이 될 것이다."(루가 2,10)
자애로우신 아버지게서 우리가 항상 기뻐하기를 원하셨습니다.
마리아는 다시 한 번 우리 모두의 모범이 되십니다.
마리아 만큼 고통을 겪은 사람도 없겠지만,
마리아 만큼 기뻐한 사람은 더 더욱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고통과 괴로움이 결코 양립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너희는 울며 슬퍼하겠지만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너희는 근심에 잠길지라도 그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시편 125, 5-6)
마리아는 고난의 괴로움을 알고 있었으나,
하느님의 백성이 예수님을 메시아로 받아들이지 않음으로써 맞이 할 불행하고 비참한 결과를
당신 자신의 죄 없음으로 종식시킬 수가 있었습니다.
마리아가 그러한 괴로움을 달래고 초월까지 하게 된 것은,
아버지께서 우리 각자에게 갖고 계신 무한한 사랑을 알고 계시기 때문이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마리아가 기뻐하는 이유이며,
마리아의 영혼이 구세주 하느님으로부터 기쁨을 발견하게된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 속 깊이 새겨 오래 간직하였습니다.
이처럼 생각에 잠겨 있는 동안 마리아는 하느님의 존재와 그분의 힘,
그리고 구원의 역사에서 그 당시에 일어나고 있던 모든 일들에 대한 그분의 사랑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기도를 하면서 하느님과 홀로 시간을 보내는 동안,
마리아는 하느님의 불가사의한 판단과 추측할 수 없는 섭리를 생각해 보면서
두려움과 놀라움을 동시에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이는 마리아가 큰 기쁨을 느끼게 되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행복하게 되고 기뻐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는 우리에게 분명히 말씀하시지 않았던가요?
'내가 이 말을 한 것은 내 기쁨을 같이 나누어 너희 마음에 기쁨이 넘치게 하려는 것이다"
(요한 15, 11)
예수님은 우리에게 기쁜 소식을 알려 주셨고,
우리는 큰 평안과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다.
예수님 또한 당신의 아버지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며,
우리가 그분의 자녀가 되리라는 기븐 소식도 전해 주셨다.
그렇게 하심으로써,
당신 자신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알려 주셨습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해 왔다."(요한 15, 9)
간단하면서도 얼마나 아름다운 말씀인가?
우리는 자신이 사랑받고 있으며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때 행복해집니다.
우리는 결점과 부족한 점이 많고,
약하고 제멋대로 생겨먹은 인간이지만,
하느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을 깨달음으로써 항상 겸손하게 되는 것입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기쁨은 야단 법석을 떨며 언제까지라도 즐겨워하는 것이 아닙니다.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진정한 기쁨이란 ?
내적 평화와 행복이며
하느님이 진실로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을 깨닫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해야 된다는 것을 자각할 때 이루어 진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자각은 우리의 마음속 깊은 곳으로부터 비롯되어야만 함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변함없는 사랑을 더욱더 깨닫게 될 것입니다.
마리아처럼 바치는 묵상기도가
바로 하느님께 사랑으로 보답하는 길입니다.
이것은 바오로가 우리에게 일깨워 주려고 하는 기쁨입니다.
성 바오로는 이렇게 말합니다.
"주님과 함께 항상 기뻐하십시오, 거듭 말합니다. 기뻐하십시오."(필립 4,4)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끝 ______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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