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 앙 의 글 *
<공자(孔子)와 제자 자공(子貢)의 정(政; 다스림, 정치)에 대한 논어(論語)의 안연편(顔淵篇) 문답(問答)>
子貢이 問政하자 子曰 足食, 足兵, 民信之矣니라.
(자공이 문정하자 자왈 족식, 족병, 민신지의니라.)
子貢曰 必不得已而去於斯三者 何先이리요? 曰 去兵이니라.
(자공왈 필부득이이거어사삼자 하선이리요? 왈 거병이니라.)
子貢曰 必不得已而去於斯二者 何先이리요? 曰 去食. 自古皆有死이나 民無信不立이니라.
(자공왈 필부득이이거어사이자 하선이리요? 왈 거식. 자고개유사이나 민무신불립이니라.)
자공이 정치에 대해 묻자 공자가 대답하기를
“먹을거리를 풍족하게 하고, 군비를 충분히 하고, 백성이 믿도록 하는 것이니라.” 하자
자공이 물었다. “부득이 그 셋 중에 하나를 버린다면 어느 걸 먼저 버려야 하리이까?”
공자가 답하기를 “군비를 버려야지.“ 하자
자공이 물었다. ”부득이 이 둘 중에 하나를 버린다면 어느 걸 먼저 버려야 하리이까?“
공자가 대답하기를 ”먹을 걸 버려야지. 예로부터 누구에게나 죽음은 있어 왔으나,
백성의 믿음이 없으면 나라는 설 수가 없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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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계치, 숫자치에 한자치다. 그렇다고 달리 능한 것도 그닥 없지만.... 고놈의 기계, 수학에 한자와 딱 맞딱뜨리면 주눅부터 든다고나 할까? 근데 오늘 여기서 '공자왈' 글을 두 번이나 거푸 대하니 일순 갑갑해진다. 하지만 꼼꼼히 보니 그렇게 쫄 것만도 아닌 것 같다. 음과 훈이 보이니 솔솔 재미도 붙는다. 계기 삼아 차제에 한자치에서 벗어나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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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형제님 주자십훈에다 '살아서 하느님을 믿지 않으면 사후에 영원히 후회한다.'는 십일훈격의 영생훈을 제창하시더니, 이제 동양 고전, 논어의 가르침을 소개하시는군요. 역시 고전은 새겨 들을 만합니다. 자주 올려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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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信), 식(食), 병(兵, 이것이 정치에서의 우선적 요체라는 얘깁니다. 그중에서도 믿음이 가장 중요한 가치임을 강조하는 가르침입니다. 정치인이 국민에게 줘야 하는 믿음, 정치인의 그 신뢰가 무너져 가는 오늘을 사는 우리가 새겨 들을 말입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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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나라가 아닌 우리네 사람 사는 세상은 완벽하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완전한 하느님 나라를 지향하며 살아야만 합니다.
임하소서 임마누엘이여, 어서 오시어 우리를 죄에서 구원해 주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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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는 같은 주제를 묻는 제자에 따라 다른 대답을 했다고도 합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너무 큰 걸 들고 온 건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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