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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마 당 *


 김장영 ( 2007-04-14 11:40:36 , Hit : 1630 ) 
 횡재(橫財)하는 날

울밑 사금파리가 백옥처럼 번쩍이면서
쑥부쟁이 작은 꽃들이 별안간
저 여름 해바라기처럼 우람하게 뵈는 날

어머니를 따라간 텃밭에서
우둥푸둥한 무를 뽑는 아이들 뺨을
땀방울로 간지럼 태우는

가을 햇살의 귀엣말이 환히 들리고,  
허공을 날아간 새들의 발자국을 더듬다가
만방(萬方)으로 열린 하늘을 봤다면,

그날이 바로 횡재한 날입니다.

대숲을 흔드는 참담한 바람 소리도
진중한 인생 송가로 즐겨 들으며

안으로 깃든,
미더운 그님과 함께 한평생
가슴 두근거리는 날들을 맞이한다면,
무슨 소원이 또, 남아 있을까요?



(시인)/ 보내 주신 시를 마저 올립니다.





552   희망(希望)의 힘-The Anatomy of Hope (2) Epilogue  한막달레나 2005/07/07 2100
551   희망(希望)의 힘-the Anatomy of Hope (1)  한막달레나 2005/07/06 2006
  횡재(橫財)하는 날  김장영 2007/04/14 1630
549   헌신(獻身) [1]  로즈마리 2008/04/13 1966
548   행운목 꽃 [1]  안나 2022/12/10 925
547   행복과 불행  johnnara 2005/03/14 2319
546   할머니의 비밀 구두 상자/ 조삼훈 님 카톡 글입니다 [2]  안나 2019/12/21 829
545   한미FT' '옳고 그름을 제대로 알고나 말하는지/ 김성훈 중앙대 명예교수(전 농림부 장관) -옮긴 글 [2]  은경 2012/02/21 1620
544   한 템포 / 이끄시는 분  보는 이 2005/11/01 1650
543   한 템포 / 부러진 안경태  보는 이 2005/11/30 1428
542   한 템포 / 내 모습  보는 이 2005/10/24 1644
541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다 내 형제요 어머니이다.(마태 12, 46-50)  한막달레나 2005/04/3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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