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재판 (1)
예수님의 재판 (1)
성찬식이 꿑난 다음 예수는 제자들을 데리고 게쎄마니 동산에 가서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그때 12제자 중의 하나인 가리옷 출신 유다가 예수를 배반하고 유다교의 원로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에게 예수를 팔아 넘겼다.
마침내 예수는 대사제들이 보낸 경비병들과 그 일당들에게 잡혀 전직 대사제였던 안나스(Annas)의 집으로 압송되었다.
"그때에 군인들과 그 사령관과 유다인의 경비병들이 예수를 붙잡아 결박하여 먼저 안나스에게 끌고 갔다."(요한 18, 12:)
당시 유다교의 실권자는 안나스(ANNas)였다.
그는 이미 9년간이나 대사직을 역임하였고 그의 아들이 다섯이나 있었는데
그들이 모두 차례로 대사직에 임명되었으며,
당시의 대사제인 요셉 가야파(Joseph Caiphas)는 그의 사위였다.
그래서 복음서에는 마치 두 사람의 대사제가 있는 것같이
"당시의 대사제는 아나스와 가야파였다."(루가 3, 2)고 기록할 정도였다.
다음 대사제 가야파는 18년 간이나 그 직에 있었던 것으로 보아 그의 장인 안나스에 못지 않게 로마총독에게 아부하여 민족을 팔고 또 부정한 방법으로 축재까지 하였다,
그는 로마의 총독 발레리오 그라토(Valerius Gratus, Procurator)에 의하여 A.D.18년 대사제직에서 임명되었다가 시리아의 지방장관 비텔리오(Vitellius, Governor of Syria)
에 의하여 A.D 36년 대사제직에서 파면되었다.
그리고 성전 가까운 곳에 그들 일가가 경영하는 제물과 성물가게가 있었는데 보통 일반의 상점의 값보다 몇 배 비싼 값으로 팔아 가난한 신자들의 돈을 착취했다고 한다.
가야파는 예수를 원로원의 회의에 부쳐 재판하였으나 사형에 처할 만한 죄목을 찾지 못하였다. 마태오 복음서는 가야파의 심문을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사람들은 예수를 붙잡아 대사제 가야파의 집으로 끌고 갔는데 거기에는 율법학자들과 원로들이 모여 있었다. ..... 만은 사람이 와서 거짓 증언을 하였지만 이렇다 할 증거를 찾지 못하였다.....대사제가 일어나 예수께 "이 사람들이
그대에게 이렇게 불리한 증언을 하는데 할 말이 없는가? 하고 물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셨다.
대사제는 다시 '내가 살아계신 하느님의 이름으로 명령하니 분명히 대답을 하여라, 그대가 과연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인가?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그에게 '그것은 너의 말이다. '하시고는 '잘들어 두어라,
너희는 이제부터 사람의 아들이 전능하신 분의 오른편에 앉아 있는 것과
또 하늘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볼 것이다.'하고 말씀하셨다.
이 말을 듣고 대사제가 자기 옷을 찢으며 .... 자,어떻게 했으면 좋겠소?'하고 묻자 사람들은 모두 '사형에 처해야 합니다.'하고 아우성쳤다.
그리고 그들은 예수의 얼굴에 침을 뱉고 주먹으로 치고 또 어떤 자들들은
뺨을 때리면서 '그리스도야, 너를 때린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 맞혀 보아라.'하며 조롱행렸다."(마태 26, 5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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