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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어머니가 혀를 가지고 오시다.
어떤 신부가 1228년 하느님의 어머니께 드리는 토요 신심 미사를 거행하고 있을 때 알비파 이단자들이 들이닥쳐 그의 혀를
잡아 뽑았다.
엄청난 고통을 당한 이 불쌍한 신부는 클루니 수도원을
찾아갔다. 그곳의 착한 수사들은 그를 사랑으로 맞아들이고
그가 겪은 끔찍한 고통에 대해 깊이 동정했다.
하지만 신앙심이 깊은 신부는 미사를 드리면서 더 이상 기도문을
읊을 수가 없고, 매일 같이 하느님의 어머니께 드리던 기도를
소리 내어 바칠 수 없다는 것때문에 괴로워 했다.
그는 주님 공현 대축일에 한 수사에게 성당에 데려가
달라고 청하였다.
그리고 그곳에서 하느님의 어머니께 간청을 하였다.
"성모님, 당신께 대한 사랑때문에 잃게된 저의 혀를 다시
주실 수 없겠습니까? 그래서 그 전처럼 당신을 다시 찬미할
수 있도록 해주십시요."
그때 마리아께서 혀를 들고 나타나 그에게 말씀하셨읍니다.
"그대는 깊은 신앙과 나에 대한 신심 때문에 혀를 잃었으니,
내가 그대에게 혀를 돌려주겠다."
이 말씀을 하시고 마리아는 손수 그의 입 안에 혀를 넣어주셨
다. 그는 곧 소리를 내어 성모송을 바쳤다.
신부가 바치는 성모송 소리를 듣고 수사들은 놀라며 그에게
다가왔다. 그 자리에 있던 모든사람들은 혀가 뽑혔던
자리에 남아 있는 거룩한 흉터를 볼 수 있었다.
그는 함께 온 수사에게 이렇게 말했다.
"온 삶을 바쳐 나의 은인이신 마리아를 찬미 할 수
있도록 이곳에서 계속 머물면서 수도사가 되겠읍니다.
<성모 마리아의 영광>에서
하어떤 |